[여자농구] 29일부터 플레이오프 시작

중앙일보

입력

`이제부터가 진짜 승부다' 23일 삼성생명이 국민은행을 꺾고 현대가 한빛은행을 이기면서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4강 팀과 순위가 모두 확정됐다.

이에 따라 아직 정규시즌이 4경기가 남아 있지만 큰 의미가 없어 팬들의 눈은벌써부터 29일부터 시작되는 플레이오프로 모아지고 있다.

플레이오프는 정규리그 1위인 신세계와 4위 삼성생명, 그리고 2, 3위인 현대와한빛은행이 각각 3번씩 홈 앤 어웨이 방식으로 맞붙어 챔피언 결정전에 오를 팀을가리게 된다.

최강 신세계와 삼성생명의 대결은 일단 신세계에 무게 중심이 쏠려 있다.

센터진에서 신세계의 정선민-안다 콤비가 삼성생명의 정은순-김계령보다는 체력과 기량면에서 모두 우위에 있다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이기 때문이다.

또한 조직력과 장선형, 이언주 등이 버티고 있는 외곽포도 신세계가 삼성생명보다 앞선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초반 부진을 극복하고 막판들어 쾌조의 상승세로 4강 티켓을 거머쥔 `명가' 삼성생명의 저력을 무시할 수 없어 의외의 결과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현대와 한빛은행간의 대결은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접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규시즌에서는 현대가 한빛은행을 4승1패로 압도하고 있지만 팀의 기둥인 전주원이 부상으로 뛸 수 없는 플레이오프에서도 우세를 유지할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따라서 상대적으로 가드진이 약한 양팀간의 대결은 최고 용병으로 평가받는 샌포드(현대)와 카트리나(한빛은행)의 활약에 따라 좌우될 전망이다.

여자프로농구 해설을 맡고 있는 최희암 연세대 감독은 "신세계와 삼성생명의 경기는 센터진이 우위에 있는 신세계가 이길 가능성이 크고 현대와 한빛은행전은 백중세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 이정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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