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골프] 노먼. 퓨릭 1라운드 선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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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상어' 그레그 노먼(호주)이 '별들의 전쟁' 월드골프챔피언십 NEC인비테이셔널(총상금 500만달러)에서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최근 하락세가 뚜렷했던 노먼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아크론의 파이어스톤골프장 서코스(파70. 7천139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7개의 버디를 잡아내며5언더파 65타를 쳤다.

보기없이 5개의 버디를 골라낸 '8자 스윙' 짐 퓨릭(미국)과 공동선두에 나선 노먼은 타이거 우즈(미국) 출현 이전 세계골프를 호령하던 예전의 위용을 되찾을 기세다.

노먼은 97년 이후 PGA 투어 대회 우승이 없었고 올해 10차례 PGA 대회에 나와 4차례나 컷오프됐으며 10위 입상은 고작 1차례에 불과했다.

지난 1월 PGA 투어 대회 우승자들만 모아 치른 메르세데스챔피언십 정상에 올랐던 퓨릭도 7개월만에 우승을 넘보게 됐다.

슬럼프 탈출을 노리는 우즈도 4언더파 66타를 치며 선두에 1타 뒤진 공동3위로1라운드를 마쳐 대회 3연패에 시동을 걸었다.

식중독에 걸려 연습라운드를 걸러 주변의 우려를 샀던 우즈는 보기없이 버디만4개를 챙기는 깔끔한 플레이를 펼쳤다.

콜린 몽고메리, 대런 클라크(이상 영국), 토마스 비욘(덴마크)도 66타로 우즈와나란히 선두를 1타차로 추격했다.

'메이저 무관의 제왕' 필 미켈슨, 폴 에이징어(이상 미국), 어니 엘스(남아공)등이 3언더파 67타로 공동7위에 포진했고 데이비드 듀발(미국)은 1언더파 69타를 치는데 그쳐 공동19위에 머물렀다.

39명의 엄선된 선수만 출전한 가운데 인디언 골퍼 노타 비게이3세(미국)는 무려7오버파 77타를 쳐 꼴찌로 밀렸다. (서울=연합뉴스) 권 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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