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G의 현대투신 인수조건 재조정 요구가 악재로 작용해 주가가 이틀째 조정받았다.
24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76포인트 내린 569.31로 마감했다.
현대증권과 하이닉스반도체가 각각 8%, 10% 떨어지는 등 현대그룹주들이 약세를 보였다. 그러나 현대증권의 타격에 반사이익이 기대되는 삼성증권.대우증권.LG투자증권 등 다른 대형증권사들은 급등했다.
조정국면이 이어지자 내수관련 가치주로 꼽히는 태평양.롯데제과 등이 크게 올라 눈길을 끌었다. 업종별로는 최근 시장의 관심이 집중됐던 건설주들이 크게 하락한 반면 순환매를 받은 제약주들은 3%이상 상승했다.
코스닥시장도 이틀째 약세였다. 코스닥지수는 0.16포인트 떨어진 67.78로 마감했다.
새롬기술.다음.한글과컴퓨터 등 인터넷 3인방이 동반 강세를 보였지만 시장 전반의 투자심리가 위축돼 분위기를 반전시키기엔 역부족이었다.
삼성증권 유욱재 수석연구원은 "지수가 박스권에 갇혀 있어 당분간 중소형주를 중심으로한 순환 장세가 이어질 것" 이라고 내다봤다.
김동선 기자 kdenis@joong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