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쌀소비촉진운동벌인다

중앙일보

입력

쌀소비가 줄어들면서 가격 폭락이 우려되자 경북 포항시가 '쌀소비 촉진운동' 을 벌이기로 했다.

포항시는 24일 시청 상황실에서 농협.생산자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고 쌀소비확대 범시민운동을 펴 나가기로 했다.

포항시는 10월말까지 대대적인 쌀소비 캠페인을 벌이는 한편 포항시 특산물직판장과 구청 민원실에서도 쌀을 판매하기로 했다.

또 할인점 등 대형 판매장에 지역 쌀 상설판매코너를 설치하고 철강공단의 업체 식당과 종합병원 식당.아파트단지 등을 대상으로 지역 쌀 소비를 위한 홍보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현재 국민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93.6㎏으로 매년 소비량이 3~4㎏씩 줄어들고 있다" 며 "인스턴트식품을 선호하는 경향 때문에 생산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고 말했다.

포항지역은 9천4백54ha의 논에서 매년 4만5천2백t의 벼를 생산하고 있지만 정부 수매는 24%에 그쳐 농민들이 판로개척에 고심하고 있다.

포항 = 홍권삼 기자honggs@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