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방송, "한국 IMF 시대 벗어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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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국제방송은 23일 한국의 국제통화기금(IMF)구제금융 조기상환과 관련, "한국이 3년8개월 동안의 IMF 시대에서 벗어났다"며 관심을 표명했다.

서울에서 수신된 이 방송은 이날 `시사와 화제' 프로그램에서 "한국은 23일 (예정보다) 2년 앞당겨 1997년 금융위기 때에 IMF에서 빌렸던 차관 전부를 상환했다"며"경제를 회복하는 과정에서 한국 인민들은 매우 큰 애국적 열정과 단결, 희생의 정신을 보여주었다"고 평가했다.

이 방송은 1997년 폭발한 아시아 금융위기는 한국 경제에 강한 충격을 주었고그해 12월 3일 한국은 IMF와 긴급원조협의를 맺었다면서 그러나 "국제사회의 도움으로 한국 정부는 개혁을 적극적으로 실시하고 많은 외자를 유치했으며 경제회생을 위한 조치들을 취했다"고 한국의 경제회생을 위한 노력을 소개했다.

방송은 또 한국의 IMF `졸업'과 관련, "한국은 아시아 금융위기의 충격을 받은나라 가운데 첫번째로 차관 전부를 상환한 나라"라는 외신들의 보도를 인용하면서호르스트 쾰러 IMF 총재도 김대중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한국이 앞당겨 IMF에 차관을 상환한 것은 이정표적 사건"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방송은 그러나 한국의 일부 경제 전문가들은 "한국이 IMF시대에서 벗어난 것은금융위기의 영향을 철저히 가셔버렸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면서 "한국은 계속 여러가지 개혁을 진행함으로써 한국경제가 새로운 발전을 가져오도록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서울=연합뉴스) 한동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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