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티마' 개발한 리처드 게리엇 방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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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 온라인 게임의 하나로 각광받고 있는 ''울티마'' 시리즈를 형 로버트 게리엇과 함께 1983년에 개발한 리처드 게리엇(40) 이 한국에 왔다.

이들 형제는 92년 기존의 울티마 시리즈를 온라인 게임으로 만들었으며, 이 게임은 전세계 1백10개국에서 서비스되고 있다. 지난 5월 국내 최대의 온라인게임 업체인 엔씨소프트에 합류한 리처드는 현재 미국에서 엔씨소프트의 차세대 게임 ''타뷸라 라사(Tabula Rasa) '' 를 개발하고 있다.

"2003년께 선보일 타뷸라 라사는 1인용 게임의 자기 몰입적 성격과 온라인 게임의 커뮤니티 기능을 융합해 게임 안에서 공동체적 생활과 놀이공원처럼 끊임없이 제공되는 모험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게임이 될 것입니다. "

이들 형제는 지난해 4월 ''데스티네이션 게임즈'' 라는 게임 벤처회사를 세웠다. 그 뒤 타뷸라 라사를 개발하다 지난 5월 게임에 대한 모든 권리와 개발.유통 등 제반 무형자산을 엔씨소프트에 넘기는 조건으로 약 4백31억원을 받았다.

"엔씨소프트의 제의를 받고 곧장 함께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엔씨소프트가 우리가 꿈꾸던 사업을 이미 해낸 회사라는 점과 경영진들이 합리적이고 공정한 사람이라 믿었기 때문입니다. "

리처드는 연말께 미국 최대의 PC잡지 ''PC매거진'' 의 부록으로 CD 1백만장을 뿌리는 등 과감한 마케팅을 할 계획이다.

원낙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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