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단말기용 반도체시장 바닥쳤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세계적인 시장조사기관인 카너스 인스태트는 22일 이동통신단말기용 반도체 시장에서 최악의 시기는 지나갔다고 분석, 바닥론을 제기했다.

카너스 인스태트는 "시장이 하루아침에 회복될 것으로 보이지는 않으나 내년 전세계 이동통신단말기용 반도체의 매출액은 217억달러로 올해의 146억달러에 비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선임 애널리스트인 앨런 노지는 "올해는 반도체업체들에게는 힘든 시기였으며특히 이동통신 단말기용 반도체를 생산하는 업체들은 고통이 더 심했다"며 "올초 생산업체들은 수요증가를 예상했었으나 전반적인 세계경제침체로 인해 타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단말기와 부품의 재고는 여전히 남아있으나 최근의 감산으로 인해공급문제는 다소 해결된 것으로 보인다"며 "하반기들어 수급이 균형을 이루면서 내년에는 시장이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인스태트는 특히 한국시장은 이동통신단말기 부문에서 유일하게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낙관적이며 중국 또한 꾸준한 인구증가로 인해 2세대 CDMA의 잠재적인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평가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