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춤추는 플레이 오프 티켓

중앙일보

입력

하루 만에 순위가 몽땅 바뀌었다. 5연패로 궁지에 몰렸던 한화가 지난 21일 한 경기를 이기고 단숨에 포스트시즌 진출 자격인 4위로 뛰어오른 것은 그래도 낫다. 공동 5위였던 롯데는 한 경기 패배로 다시 꼴찌로 주저앉았다. 정신도 없고 뒤죽박죽이다.

4위부터 8위까지의 승차는 단 한경기뿐이다. 사실상 한장 남은 포스트시즌 진출티켓 싸움이 이처럼 '하루살이 판도' 가 되자 선수단과 프런트 모두 몸이 바짝 달아올랐다.

21일 잠실경기에서 두산과 연장전에 돌입하자 LG프런트는 타 구장 소식에 귀를 쫑긋 세웠다. SK.한화의 결과에 따라 계속 계산기를 두드리면서 이리저리 경우의 수를 따져보다 "5차 방정식을 푸는 것 같다" 며 손을 내저었다. 앞으로 팀당 29~33경기가 남았다. 긴 호흡과 마무리 일정을 고려해야 하나 상황은 '하루살이' 도 버거운 형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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