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의 베테랑 미드필더 마우루 실바(데포르티보 라 코루나)가 대표팀에 복귀했다.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브라질 축구대표팀 감독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다음달 6일 열릴 2002 월드컵축구대회 남미예선 아르헨티나전에 출전할 대표팀 가운데 '해외파' 14명의 명단을 먼저 발표했다.
스콜라리 감독은 '숙명의 라이벌'과의 자존심을 건 한판임을 감안, 카푸(로마),히바우두(바르셀로나), 파라이바(헤르타 베를린) 등 지난 16일 파라과이전에 출전한 해외파를 대부분 중용하면서 실바를 비롯, 노련한 에메우손(로마), 주닝요 페르남부카노(리옹) 등 3명을 새로 합류시켰다.
대신 밤페타(파리 생레르맹)가 제외됐으며 부상에서 회복한 호나우두(인터 밀란)도 스콜라리호에 승선하지 못했다.
스콜라리 감독은 신변 안전을 이유로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아메리카)에 불참했던 실바의 기용에 대해 "상대의 공격을 차단하는 수비가 일품이며 리더십과 정신자세도 으뜸"이라고 칭찬한 뒤 "월드컵 출전 경험 등 노련한 선수 위주로 대표팀을구성했다"고 말했다.
승점 24(7승3무4패)로 에콰도르(승점 25)에 이어 남미예선 4위를 달리고 있는브라질은 오는 30일 국내 선수를 포함한 대표팀 엔트리를 확정한다.
◇브라질 대표팀 명단(해외파)
▲GK = 디다(밀란)
▲DF = 카푸(로마), 호베르투 카를로스(레알마드리드), 호케 주니우(밀란) 루치우(바이에른 레버쿠젠), 주니우(파르마)
▲MF = 에메우손(로마), 주닝요 페르남부카노(리옹) 에두아르두 코스타(보르데유), 마우루 실바(데포르티보 라 코루나) 히바우두(바르셀로나)
▲FW = 엘버(바이에른 뮌헨), 파라이바(헤르타 베를린), 데니우손(베티스) (리우 데 자네이루 AP=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