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10% 이미 주5일근무제

중앙일보

입력

주 5일 근무제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우리나라 기업의 10% 가량이 이미 이 제도를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는 이달 6일부터 엿새간 근로자 1백인이상을 고용하고 있는 5천53곳의 기업을 모두 조사한 결과, 이 중 10%인 4백97곳이 주 5일 근무를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22일 발표했다.

실시 중인 기업 중 3백64곳은 격주 토요 휴무제를, 81곳은 완전 토요휴무제를 시행하고 나머지는 4일의 토요일 중 하루를 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기업 중 3백1곳 (60.6%) 은 쉬는 토요일의 임금을 연월차 수당에서 제하지 않고 있고 나머지는 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 5일 근무를 하는 기업들의 규모를 보면 근로자 1천명 이상 기업의 19.3%, 5백~9백99명인 기업의 19.4%, 1백~2백99명인 기업은 6.8%여서 규모가 클수록 많이 실시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수도업이 조사대상 기업 20곳 중 8곳 (40%) 이 주 5일근무를 하고 있어 가장 비율이 높았다. 다음으로 교육서비스.금융이나 보험 순이었으며 제조업체도 14.1%를 차지했다.

신성식 기자 sssh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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