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기업상사 플랜트수주 회복조짐

중앙일보

입력

일본 주요 대기업상사의 플랜트수출이 최근의 전반적인 세계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2일 보도했다.

스미토모(住友)상사의 경우 2002회계연도(2001년4월-2002년3월)의 신규수주액은 7천억엔으로 전년의 6천800억엔에 비해 다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미쓰이(三井)물산도 같은기간 7천200억엔으로 전년도의 6천400억엔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이들 업체의 신규수주 액수는 지난 97년 아시아통화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밖에 미쓰비시(三菱)상사도 같은기간 3천억-4천억엔으로 예상돼 전기실적에서 초대형 사업인 대만 고속전철사업을 제외할 경우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대해 니혼게이자이는 일본플랜트 수출의 약 50%를 처지하는 아시아지역의 전력수요 증가와 함께 원유가격 상승에 의한 중동지역의 투자증가 등이 플랜트 수출회복의 견인차역할을 했다고 분석했다.

또 이같은 수주회복을 배경으로 미쓰이 물산이 오는 10월 플랜트 수출을 담당하는 본부조직을 재편키로 하는 등 각업체가 적극적인 영업체제 재편에 나서고 있다고 덧붙였다.(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