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호나우두 화려한 컴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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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란한 페인팅과 폭발적인 드리블, 자로 잰 듯한 정교한 슛으로 전세계 축구팬들을 매료시켰던 브라질 축구의 간판스타 호나우두(25.사진)가 그라운드로 돌아왔다.

지난해 4월 소속팀인 이탈리아의 인터밀란과 라치오와의 이탈리아컵 결승전에서 오른쪽 무릎 인대가 끊어져 경기시작 6분 만에 실려나온지 16개월 만이다.

20일(한국시간) 인터밀란과 나이지리아 챔피언 에님바와의 친선경기에 선발 출장한 호나우두는 전성기와 같은 위력적 모습은 아니었지만 첫골을 어시스트하는 등 1골.1도움을 기록해 7 - 0 대승의 물꼬를 텄다.

전반 19분 정확한 크로스 패스로 투톱 파트너 크리스티안 비에리의 헤딩 선제골을 합작한 호나우두는 4분 뒤 드리블 돌파에 이은 벼락같은 슛으로 팀의 두번째 골을 뽑았다. 상체를 크게 좌우로 흔들며 수비수들을 가볍게 제치는 전성기의 돌파를 연상시킨 호나우두의 골은 밀라노 산시로 경기장을 가득 메운 4만여 홈팬들을 열광시키기에 충분했다. 체력적으로 정상 컨디션이 아닌 호나우두는 전반 35분 팀동료 니콜라 벤틀리와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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