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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수원, 선두행진...샤샤 득점 공동 선두

중앙일보

입력

수원 삼성이 프로축구 2001 POSCO K-리그에서 선두행진을 계속했다.

성남 일화의 샤샤는 정규리그 8호골을 떠드리며 득점랭킹 공동선두에 올랐다.

아시안수퍼컵 챔피언인 수원은 19일 홈구장을 수원월드컵경기장으로 옮겨 치른 울산 현대와의 경기에서 4골을 주고받는 공방전끝에 2-2로 비겼다.

이로써 수원은 승점 24(7승3무3패)가 돼 포항(6승5무2패)에 승점 1을 앞서며 1위를 계속 이어갔다. 울산도 승점 16(4승4무5패)으로 순위변동없이 6위를 지켰다.

수원이 홈구장을 월드컵경기장으로 바꾼 뒤 처음 열린 이날 경기는 2만5천636명의 관중들이 입장하는 대성황을 이뤘고 선수들은 수준높은 경기로 보답했다.

기선은 홈팀 수원의 몫이었다.

수원은 전반 11분 상대진영 중앙을 파고들던 데니스가 산도로와 2대1패스로 페널티지역 안쪽까지 파고든 뒤 오른발강슛, 네트를 흔들었다.

그러나 울산은 불과 4분 뒤 용병파워로 맞불을 놓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상대진영 오른쪽 중앙에서 김상훈이 센터링한 볼을 마르코스가 상대수비의 집중마크를 받으면서도 헤딩했고 볼은 왼쪽골포스트를 맞고 골문안으로 굴러들어갔다.

또 울산은 4분뒤 오른쪽 페널티지역 외곽에서 정정수가 프리킥하자 왼쪽을 파고들던 수비수 끌레베르가 오른발슬라이딩슛했고 볼은 골키퍼 신범철이 손쓸틈도 없이 반대쪽 네트를 흔들었다.

수원은 후반시작 2분만에 산드로가 왼쪽 페널티지역 안쪽에서 오른발 슛한 볼이 골키퍼 양지원의 선방으로 오른쪽으로 흐르자 서정원이 오른발로 가볍게 밀어넣어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양 팀은 여러차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으나 살리지 못해 결국 비겼다.

전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성남의 샤샤는 8호골로 득점랭킹 1위에 올랐지만 팀은 최하위 전북 현대와 1-1로 비겼다.

성남은 5경기 무패를 기록했지만 승점 21(5승6무2패)로 4위를 지켰고 남대식 감독 부임 후 2연승을 노렸던 전북은 승점 7(1승4무8패)로 여전히 최하위에 머물렀다.

비에라와 변재섭의 활발한 공격으로 주도권을 잡아나간 전북은 전반 12분 서동원이 프리킥으로 선취골이자 올시즌 첫 골을 뽑았다.

올 시즌 대전 시티즌에서 수원으로 옮긴 뒤 제자리를 잡지 못해 다시 전북에 둥지를 튼 서동원은 성남 김상식의 파울로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왼발로 상대 골문 오른쪽 구석에 찔러 넣었다.

반격에 나선 성남은 전반 인저리 타임 1분께 김상식이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올려 준 볼을 페널티지역 내 왼쪽에 있던 샤샤가 가슴으로 트래핑 한 뒤 오른발로 강하게 차넣어 1-1 균형을 맞췄다.

5경기 동안 무득점에 그쳤던 샤샤는 이날 골을 넣지 못한 울산의 파울링뇨와 득점랭킹 공동 선두를 달렸다. (수원 전주=연합뉴스) 최태용.박성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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