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라이스 로케츠행 무산 위기

중앙일보

입력

미프로농구(NBA) ‘중거리포의 달인’ 글렌 라이스의 휴스턴 로케츠행이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 뉴욕 닉스에서 라트렐 스프리웰, 앨런 휴스턴과 함께 활약했던 라이스는 지난 10일 로케츠, 댈러스 매버릭스와의 삼각트레이드를 통해 로케츠 유니폼을 입게 됐었다.

그러나 최근 라이스의 건강진단을 한 로케츠 구단은 그의 왼발부상이 심각해 이번 트레이드는 원천무효라고 선언하고 나섰다.

로케츠 구단은 의료전문가 6명이 참가한 1차 진단 결과 정밀진단이 필요하다는 결정이 났고 만약 2차 정밀진단에서도 정상판정이 나오지 않을 경우 라이스 영입을 포기함과 동시에 닉스로 보내기로 한 섄던 앤더슨을 다시 불러올 것이라고 밝혔다.

최종 결정은 17일 나올 것으로 보이는데 라이스의 왼발부상이 심각한 상태에서 그가 다음 시즌 로케츠 유니폼을 입고 뛰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만약 트레이가 무효화되면 라이스는 닉스로, 앤더슨은 로케츠로 다시 복귀하고 닉스로 올 예정이던 하워드 아이슬리는 매버릭스로 그리고 매버릭스로 갈 예정이었던 NBA 최단신 가드 먹시 보그스는 다시 닉스로 돌아오게 된다.

NBA 12년차로 통산 게임평균 19.5득점 기록을 갖고 있는 라이스는 지난 시즌 부상으로 25게임에만 선발출장하며 게임평균 12득점의 저조한 성적을 올렸다.

라이스는 지난 99-00시즌 LA 레이커스에서 활약할 때도 섀킬 오닐과 코비 브라이언트에 밀려 선발출장 기회가 적어지자 필 잭슨 감독과 대립한 끝에 시즌 뒤 닉스로 트레이드 됐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