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뱅킹 확산속 이메일뱅킹도 뜬다'

중앙일보

입력

인터넷을 이용한 금융거래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이메일(e-Mail)을 이용한 메일뱅킹(Mailbanking)도 급속히 신장되고 있다.

16일 금융계에 따르면 메일뱅킹관련 선두주자인 메일캐스터㈜(http://www.mailbanking.co.kr)는 지난해 10월 서비스를 개시한 이래 지난 1월 1억원에 불과하던 이메일뱅킹거래액이 이달들어 하루 5천만∼6천만원을 기록, 월 20억원을 육박하고 있다.

회원도 18만명의 개인회원과 500여곳의 법인.단체 회원을 확보하고 있다.

메일캐스터는 이 같은 신장세에 힘입어 이달부터 은행통장에 잔고가 없을 경우신용카드 대출서비스를 받아 송금을 할 수 있고 2∼3일이 걸리던 계좌이체도 실시간으로 가능하도록 서비스를 개선했다.

또 주택은행 인터넷팀이 지난해 12월부터 운영하는 이메일뱅킹서비스인 `엔페이코리아''(http://www.npaykorea.com)도 서비스 개시 7개월여만에 13만명의 개인회원과 27곳의 법인회원이 이용하고 있다.

주택은행 인터넷팀은 또 이달말께 한통프리텔과 손잡고 휴대폰(016.018)을 이용해 휴대폰 번호만으로도 상대방 계좌에 입금시킬 수 있는 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실시할 예정이다.

이 서비스는 상대방 계좌번호를 알아야 하고 해당 은행의 고객끼리만 이용할 수있는 기존 모바일뱅킹의 단점을 획기적으로 보완, 이메일이나 휴대폰 번호만 알아도송금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이 밖에 나우콤의 `페이레터''(http://www.payletter.com), 네오위즈의 `원클릭페이''(http://www.oneclickpay.co.kr), 신한은행의 `머니메일''(http://www.moneymail.co.kr) 등도 메일뱅킹고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메일뱅킹은 상대방의 이메일만 알고 있으면 계좌번호를 몰라도 송금이 가능하며돈을 보내고자 하는 상대방에게 메일뱅킹 결제시스템으로 이메일을 보내면 송금액이상대방 은행 거래 계좌에 자동으로 입금되는 금융거래방식이다.

상대방이 이미 메일뱅킹 회원에 가입한 상태면 자동으로 해당 계좌에 입금되고회원이 아니더라도 메일을 받은 뒤 회원에 가입하면 된다.
(서울=연합뉴스) 한승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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