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보험공사 현대 특혜지원

중앙일보

입력

지난해 대우그룹 지원으로 5천9백억원의 무역어음 손실을 본 수출보험공사가 또다시 현대그룹에 특혜지원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한나라당 황승민(黃勝敏.산자위)의원이 16일 수출보험공사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수출보험공사가 보유 중인 전체 회사채(1천5백60억원) 중 61.1%인 1천24억원이 현대그룹 회사채인 것으로 밝혀졌다.

회사별로는 ▶현대건설 4백41억3천만원▶현대전자 2백82억3천만원▶현대중공업 2백69억원 등이다.

黃의원은 "부실 대기업 편중지원으로 올해 정부에서 3천억원의 추가지원을 받은 수출보험공사가 여전히 특정 그룹에 특혜지원을 계속하면서 혈세를 낭비하고 있다" 고 지적했다.

이수호 기자 hodor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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