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우면산도로 주변 도로체계 개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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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는 만성 정체현상을 빚고 있는 과천∼우면산도로 주변 도로체계를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16일 도(道)에 따르면 우선 과천∼우면산도로(4.24㎞)가 끝나는 서울시 서초구 우면동 선암I.C 인근 지점이 평소 병목현상 등으로 상습 정체현상을 보임에 따라 이곳에 선암지하차도를 설치하기로 했다.

도는 70억∼80억원을 들여 길이 490m, 너비 16m 규모의 지하차도를 설치하기로 하고 현재 설계작업을 진행중이다.

올해말께 실시설계가 나올 경우 서울시와 협의를 거친 뒤 내년 하반기에 착공, 2004년말께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도는 오는 2003년말 서울시가 우면산터널을 개통할 경우 이 터널과 연결되는 과천∼우면산도로가 포화상태에 이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도로를 확장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도는 현재 4차선인 이 도로를 6∼8차선으로 확장하는 방안에 대해 관련 기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한 상태다.

공사를 추진하고 있는 도 건설본부 관계자는 "선암지하차도의 경우 주로 서울로 출.퇴하는 경기지역 주민들이 이용하게 됨에 따라 서울지역이지만 도에서 건설을 추진하게 됐다"며 "그러나 서울시민들도 이 차도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서울시와 사업비 분담문제를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과천∼우면산도로 확장공사도 우면산터널의 개통이 원인이 되기 때문에 공사비 분담문제를 역시 서울시와 협의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수원=연합뉴스) 김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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