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보컴퓨터등 IT업체들 상반기 줄줄이 적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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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기술(IT)산업이 침체되면서 국내 2위의 컴퓨터업체인 삼보컴퓨터가 적자로 돌아서는 등 관련 기업들의 상반기 실적이 크게 나빠졌다.

삼보컴퓨터는 14일 올 상반기 매출이 1조3천8백98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34% 줄고, 영업이익도 1백60억원으로 절반 이상 감소했다고 밝혔다. 경상손실과 당기순손실도 각각 1백7억원과 75억원을 기록해 적자로 전환됐다.

하나로통신은 상반기 매출은 3천6백88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2백91.9% 늘었으나 9백19억원의 영업손실과 1천2백55억원의 순손실을 내는 등 여전히 큰 폭의 적자를 기록했다.

음성.통신 솔루션 업체인 로커스도 상반기 매출 2백61억원에 1백1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여기에 적자를 기록해 온 부가지능망(CSN) 사업본부를 정리한 여파로 경상손실, 순손실도 각각 2백10억원, 1백67억원에 달했다.

또 시스템통합(SI)업체인 쌍용정보통신은 상반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기간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1천3백48억원으로, 영업이익은 10분의 1 수준인 28억원으로 각각 줄었다고 발표했다.

이승녕 기자 franci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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