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박세리 인터뷰

중앙일보

입력

98년 맥도널드 LPGA 챔피언십과 US우먼스 오픈을 제패한후 3년만에 올시즌 처음으로 메이저로 승격된 위타빅스 우먼스 브리티시 오픈 챔피언에 오른 박세리.

10일부터 오하이오주 뉴알바니의 뉴알바니 컨트리클럽(파72·6,279야드)에서 열리는 웬디스 챔피언십(총상금 100만달러)에 출전하는 박세리가 대회 하루전인 9일 투어 관계자와 인터뷰를 가졌다.

다음은 루키시절부터 4년간의 투어 활동과 올해 성공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는 것 등에 대해 박이 말한 내용.

▲자신감

루키시절 서투른 영어때문에 다른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누거나 외국 기자 등과 대화가 편하지 못했다. 매니저 등 주변 사람들이 자신의 일을 해결해 줘 투어에서 별 불편없이 생활해 왔다.

그러나 언제까지 남의 도움을 받을수 없다고 판단, 2년전부터 스스로 자신의 일들을 해결했다. 투어선수들과 영어로 대화를 하면서 투어에 적응, 자신감을 찾았다.

▲신바람 골프

영어가 통하면서 자신감을 찾았다. 즐기면서 게임에 임했고 재미있게 투어생활을 보냈다. 또 투어 입문하기 전 데이빗 레드베터 골프아카데미에서 자신을 지도하던 톰 크리비를 영입하며 지난 겨울훈련을 통해 스윙을 간결하게 만들었다.

지난해엔 승리를 거두지 못했지만 정신적으로 성숙하게 되는 계기였다. 시합에만 국한하지 않고 즐기며 칠수 있었고 자연히 골프실력도 향상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었다.

▲투어 라이벌 제외의 소외감

98, 99년 매년 4승씩을 거뒀지만 투어가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카리 웹(호주)의 양자 대결로 구축된데 소외감을 느꼈다. 몰아갔다. 3인자로 ‘서자’ 취급 받는 것에 분발했고 올시즌 개막전 우승을 필두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기타
주변에 항상 사람들이 많았다. 주위 도움을 자제하며 홀로서기를 택하면서도 최소한의 필요한 사람을 옆에 뒀다. 올시즌부터 캐디가 된 콜린 칸이 대표적이다. 칸은 필드에서 제실력을 발휘하게 만드는 최고의 조언자이자 친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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