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풋볼] 퍼터노, 대학풋볼 최다승 노린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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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승이면 타이, 2승이면 신기록-’

조 퍼터노 감독(74·펜실베니아 스테이트)이 21세기 첫 시즌인 올해 대학 미식축구(NCAA)사상 가장 값진 기록으로 평가받는 역대 최다승 기록 돌파에 나선다.

1966년 헤드코치로 임명된 이래 올해까지 펜 스테이트 단 한곳에서 36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퍼터노는 ‘니타니 라이온스’ 군단의 사령탑으로 통산 322승을 기록하고 있다.

대학풋볼 최다승 기록은 작고한 폴 ‘베어’ 브라이언트 감독(앨라배마 크림슨 타이드)이 38년동안 이룩한 323승(17무85패·승률 78%)이며 퍼터노는 9월중 대망의 신기록 수립이 확실시 된다.

당초 전문가들은 지난해 기록수립을 예상했으나 펜 스테이트는 개막전부터 남가주대(USC)트로잔스에 29-5로 완패하며 5승7패로 추락, 기록달성을 1년 늦추게 됐다.

선수들의 할아버지뻘 되는 퍼터노는 82·86년 펜 스테이트를 전국챔피언으로 이끌었으며 유일하게 로즈·오렌지·슈거·피에스타·카튼 보울등 정월초하루의 ‘5대 메이저 보울’ 패권을 차지한 명장이다.

통산 최다승 부문은 30년 이상 꾸준한 성적을 이루는 팀에서만 가능하며 특히 퍼터노는 한팀에서 재직하며 단 한번도 2년 연속 루징 시즌(승수보다 패배가 많은 경우)으로 몰락한 적도 없다.

학교측은 80세가 될때까지 지도자 생활을 선언한 퍼터노를 위해 최근 9,300만달러를 투입, 홈구장인 ‘비버 스타디움’을 10만6,500석으로 증축하기도 했다.

최장수 현역 대학풋볼 감독이기도 한 퍼터노는 “올해 전승으로 중부지구 빅텐 컨퍼런스 타이틀을 차지해 내년 1월3일 전국챔피언 결정전인 로즈보울에도 진출하겠다”며 의욕을 과시했다.

펜 스테이트는 올해 전국에서 가장 뜨거운 리그로 불리는 ‘빅텐’에서 마이애미·버지니아·위스컨신·미시간·노스웨스턴·오하이오 스테이트·서던 미시시피등과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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