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특별한 홈시어터 꾸미기 - Part 3 [5]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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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운드 시스템에 있어서 원래는 DVDP나 LDP에서 디지털로 전송되는 오디오 스트림을 여러 개의 아날로그 채널로 해독, 변환 시켜주는 디코더(decoder)와 다채널 아날로그 입력을 받아서 스피커를 울려주는 앰프(amplifier)가 별개의 구성품이지만 대중적인 홈 씨어터에서는 이 두 기능이 하나의 장치에 집약되는 것이 뚜렷한 추세이므로 AV 앰프, 또는 AV 리시버(Receiver)라는 하나의 구성품으로 생각하는 것이 좋습니다.

분리형 제품들은 상급 기종들에 일부 있으며, 웬만한 중상급 기기들도 일체형으로 제작되기 때문에 AV 앰프 하나면 여러 개의 콤포넌트를 대신할 수 있는 장점이 있고 성능 역시 수준급입니다. 어지간한 매니아가 아니라면 AV 앰프 하나면 충분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AV 리시버는 AC-3나 dts 디코더가 내장되어 있어
홈 씨어터 구축을 보다 쉽게 만들어 준다

AV 앰프를 구입할 때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것은 지원 가능한 출력 모드입니다. 앞서 얘기한 사운드 포맷이 이에 해당하는데 돌비 디지털을 지원하는지 dts를 지원하는지 여부입니다. 요즘은 보급형 기기도 돌비 디지털과 dts를 모두 지원하고 있는 추세이므로 이 두 가지의 로고가 있다면 일단 쓸만한 제품으로 생각해도 무방합니다. 대개 이런 제품들은 돌비 서라운드나 돌비 프로로직 같은 지나간 포맷들도 지원하므로 한 대 장만하면 그 쓰임새가 다양합니다.

하지만 사운드 포맷 확인은 기본일 뿐 더 중요한 것은 출력(出力)이라 볼 수 있습니다. 출력은 와트(W)라는 단위로 표시되는데 출력이 낮은 제품을 구입하면 나중에 추가로 파워 앰프를 구입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으므로 초기 구입시 정보를 많이 수집한 뒤 자신이 생각했던 것 보다 한 단계 위의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전방 출력이 채널당 100W이상을 지원하는 것으로 선택하면 만족스러우리라 생각합니다.

또 아날로그 5.1 채널 입력 단자가 있는지 여부와 디지털 입력 중 동축(同軸: Coaxial) 케이블과 광(光: Optical) 입력 모두를 받을 수 있는지 확인하고 기타 입출력 단자가 다수 준비되어 있다면 좋을 것입니다. 앰프의 음질은 중간 레벨의 제품들에서는 크게 차이가 안난다고 볼 수 있는데 천만원을 호가하는 고가의 앰프가 아닌 이상 일정 수준의 스피커를 사용한다면 모두 괜찮은 소리를 들려줄 것입니다.


데논의 고급 리시버 AVC-A1D-n의 뒷 패널.
아찔할 정도로 많은 단자가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정구정
자료제공:pcbee(http://www.pcb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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