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사흘째 올라…상승세는 일단 꺾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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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3면

주가가 올들어 사흘째 올랐다. 그러나 상승폭은 좁혀지는 양상이다. 새해들어 나타난 상승세가 지난해 연말의 폭락에 대한 반등이라면 어느 정도 주가가 회복됐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종합주가지수는 장초반 한때 내림세를 보이며 지수 660선이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지만 잠시였다. 외국인들이 1천5백억원어치가 넘는 주식을 순매수했다.

나스닥 선물이 강한 상승세를 보인 것도 주가상승을 뒷받침 했다.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5.71포인트(0.8%)가 오른 666.71로 마쳤다.

업종별로는 증권.유통.종이목재.섬유의복.비금속광물.음식료업만 약보합권에 머물고 나머지는 고르게 올랐다.

특히 삼성테크윈(7%)케이씨텍(4%)등 반도체 장비업체들의 상승에 힘입어 이들 업체가 속해있는 의료정밀업이 5%이상 올랐다.반도체 장비시장이 10%이상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기 때문이다.

종목별로는 투신권의 편입한도가 확대된 삼성전자가 1.59%올라 35만원 선에 다가섰고,SK텔레콤(1.32%)한국전력(1.93%)신한지주(1.93%)기아차(1.57%)등 대형주들이 많이 올랐다.

현대증권은 현대금융 3사를 분리매각 한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해 6%나 올랐다. 워크아웃 졸업이 기대되는 한빛여신과 로또사업자 지분을 보유한 범양건영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코스닥 시장 역시 외국인 덕을 봤다. 코스닥 지수는 이날 0.39(0.8%)포인트가 오른 48.73으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개인들의 꾸준한 매수로 장중에 흘러나오는 차익매물 소화에도 문제가 없었다.

방송통신서비스와 음식료담배.종이목재.운송.금융업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업종이 올랐다. 특히 소프트웨어(0.97%)디지털컨텐츠(3.37%)인터넷업등 IT 관련주들이 강세가 이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희비가 엇갈렸다.다음이 중국진출 관련 대형호재가 발표될 것이라는 소문과 함께 5%가 올랐고 엔씨소프트(0.44%)NHN(1.26%)하나로통신(0.59%)등은 오름폭이 크지 않았다.

김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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