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1~4호선 부분파업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29면

서울 지하철공사(1~4호선)노조가 서울시의 일방적인 심야 연장운행에 반발해 7일 부분파업에 들어간다.

지하철공사 노조는 6일 "서울시와 지하철 공사가 노사 합의 없이 지하철 연장운행을 강행하는 데다 기존 노사 합의사항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7일 오전 4시에 부분파업을 시작하며 계속 노사 합의가 안될 경우 14일 총파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 측은 7일부터 근무자가 이틀씩 휴가를 사용하는 방법으로 조합원 9천3백30명 중 50%만 근무하고 14일부터는 모든 조합원이 작업을 거부하고 총파업에 들어갈 방침이다.

노조는 ▶연말성과급 3백% 지급 약속 등 기존 노사 합의사항 이행▶노사 합의 후 연장운행▶심야승객 안전대책 수립▶4조3교대 근무제 도입 등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서울시는 노조가 파업에 들어갈 경우 비상인력 6천5백여명을 투입, 지하철을 정상 운행할 계획이어서 당장 시민들의 출퇴근에는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시는 또 출퇴근 시간에 시내버스 3백67개 노선 8천1백27대와 마을버스 2백53개 노선 1천5백21대를 투입해 배차간격을 단축하고 개인택시 부제도 해제키로 했다.

박현영 기자 <hypark@joongang.co.kr>

사진=최정동 기자 <cjd11@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