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SW 개발 방법론 `마르미Ⅲ' 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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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소프트웨어 품질보증연구팀(팀장 김진삼)은 컴포넌트 기반의 소프트웨어(SW) 개발 방법론인 `마르미Ⅲ''를 개발했다고 31일 밝혔다.

컴포넌트 기반 소프트웨어 개발 기술(CBSD)은 먼저 부품이 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한 뒤 이를 조립, 고품질.대형의 소프트웨어를 생산하는 개발 체제로, 일단 컴포넌트들이 개발, 축적되면 다른 소프트웨어를 만들 때 조립 과정만 거치면 돼 소프트웨어 개발의 생산성을 크게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 때문에 컴포넌트 개발 방법론은 소프트웨어 수요의 양적.질적 증대에 부응할수 있는 새로운 개발 방법론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ETRI가 정보통신부 `정보통신 선도 기반기술 개발사업''의 하나로 2년여의 연구끝에 이번에 개발한 마르미Ⅲ는 절차서와 기법서, 양식정의서, 적용사례서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컴포넌트 자체 개발 및 컴포넌트에 의한 시스템의 개발에 사용될 구체적인 개발 공정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특히 마르미Ⅲ는 컴포넌트 국제표준을 적용한 데다 해외의 개발 방법론과는 달리 구체적인 절차와 지침까지 포함, 소프트웨어 개발업체가 더욱 쉽고 빠르게 조직에 적용할 수 있고 최신 정보기술 동향을 지속적으로 반영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김진삼 팀장은 "마르미Ⅲ의 개발은 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는 컴포넌트 개발 방법론에 대한 국내의 독자적인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특히 국내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ETRI는 이번에 개발한 마르미Ⅲ를 다음달 3일 여의도 전경련회관 3층에서공개 발표회를 가질 예정이다. (대전=연합뉴스) 이은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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