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바이러스 발생 일지

중앙일보

입력

31일 다시 활동을 시작할 것으로 우려되는 웜 바이러스 `코드 레드(Code Red)''는 지난 19일 처음 활동을 시작한후 불과 몇 시간만에 수십만대 의 컴퓨터를 감염시키는 위력을 발휘했다.

백악관은 코드 레드의 공격을 피하기 위해 인터넷 숫자 주소를 변경했으며 국방부는 웹사이트를 일시 폐쇄하기도 했다.

코드 레드는 매월 1일에서 19일까지 서버의 오류를 찾아 감염되는 방식으로 확산되며 20일부터 웜에 감염된 서버를 통해 백악관 사이트를 목표로 활동을 시작한다. 윈도 NT,윈도 2000의 오류를 찾아 감염되며 윈도 95,98,윈도외에 다른 운영체제 사용컴퓨터는 영향을 받지않는다.

다음은 최근 전세계를 대상으로 피해를 준 주요 바이러스들이다.

▲멜리사(Melissa) - 99년 3월 출현. MS 워드 97과 MS 워드 2000이 깔린 컴퓨터의 보안 시스템을 약화시켜 다른 바이러스에 문서가 쉽게 감염되도록 만든다. 전세계적 수 만대의 컴퓨터를 감염시켰다.

▲러브 바이러스(Love Bug)- 2000년 5월 출현. ''사랑해(I LOVE YOU)''라는 제목의 e-메일을 발송해 확산된다. e-메일 시스템의 부하를 초래해 전세계적으로 100억 달러의 패해를 초래했다.

▲뉴 러브(New Love)- 2000년 5월 출현. 이스라엘 컴퓨터에 잠복을 시작했으며 러브 바이러스보다 확산 속도가 느리다.

▲스테이지(Stages) - 2000년 6월 출현. 평범한 문자 파일로 보이는 이 바이러스는 포천 100대 기업 중 4개 기업의 e-메일 시스템을 파괴했다.

▲포키(Pokey) - 2000년 8월 출현. 일본 만화 캐릭터인 피카츄를 모델로 했으며 운영 시스템을 파괴한다.

▲나비다드(Navidad)- 2000년 11월 출현. 크리스마스를 주제로 한 이 바이러스는 포천 500대 기업 중 최소 10개 기업을 감염시켰다.

▲네이키드 와이프(Naked Wife) - 2001년 3월 출현. 이 파괴적인 바이러스는 최소 30개 기관과 연방정부기관 한곳을 공격했다. ''FW: Naked Wife ''라는 제목과 함께 나타나는 이 바이러스는 컴퓨터의 중요 시스템 파일을 삭제하고 e-메일 주소록을 통해 확산된다.
(워싱턴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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