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대만 인터넷 디자인센터로 탈바꿈해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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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반도체 칩 메이커인 인텔의 크레그 배럿 회장은 30일 대만은 PC(개인용컴퓨터) 메이커에서 벗어나 인터넷 설계와 개발, 제조센터로 스스로를 탈바꿈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배럿은 이날 타이베이에서 열린 한 업계 지도자 모임에서 "대만은 인터넷을 설계함으로써 미래를 다지인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면서 "대만은 통신, 네트워크 장비, 차세대 무선통신망, 첨단 서버, 새로운 소트웨어와 같은 디지털 세계에 적용되는 신기술과 창의적인 부문에 투자함으로써 PC부문의 전문성을 확장할 수 있다"고충고했다.

그는 또 대만 기업들은 인터넷 기술의 이점을 이용할 수 있는 전자기업으로 거듭나야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배럿 회장은 이날 CNN 방송과 가진 회견에서 전세계 반도체 시장이 올 하반기에서는 회복될 것이라고 예상했으나 과잉투자와 미국시장의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통신시장은 아직도 취약하다고 분석했다. (타이베이 d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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