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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스키 음색 발라드…조이락 데뷔앨범 발표

중앙일보

입력

"조이락(趙怡樂) 이라는 예명은 '음악으로 나라를 즐겁게 하자' 는 뜻이죠. 즐거운 음악이라는 의미도 있어요. 제가 생각해도 괜찮은 이름 같아요. 그쵸?"

데뷔곡 '지금인가요' 로 인기를 얻고 있는 신인 여가수 조이락은 스스로 만들었다는 예명에 담긴 뜻을 명쾌하게 설명하며 웃어보였다.

올해 스물두살. 지난 2월 영남대 물리학과를 졸업했다. 대학 시절 영남대 그룹사운드 '코스모스' 에서 보컬을 맡아 활동했다. 재즈 댄스와 수영이 취미고 롤러브레이드 타기가 특기라는 발랄한 20대 초반이다.

박혜경의 '하루' 등을 만든 심현보 작사.작곡의 '지금인가요' 는 그녀의 음색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발라드곡이다. 가늘면서도 약간 허스키한 음색이 독특하며 매력적이다. 특히 무난한 고음 처리와 감정 이입 등에서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더 큰 신인 가수의 신선함을 느낄 수 있다.

조이락의 데뷔 앨범에는 심현보 외에도 많은 인기 작곡가들이 참가하고 있다. 이경섭이 '내 슬픈 사랑' 을 통해 장기인 슬픈 발라드를 선보였으며, 바이올린 반주가 인상적인 '플리스' 는 조규만의 곡이다.

은은한 분위기의 '여' 와 아코디언 연주가 슬픈 '후회' 는 최근 작곡 활동에 더욱 치중하고 있는 싱어송라이터 오석준의 곡이며, 디스코 리듬이 경쾌한 '드리머' 는 손무현이 만들었다. 조이락 자신은 '드리머' 와 '아이 노 아이 노' 두 곡의 가사를 직접 썼다.

데뷔 앨범에서 유명 작곡가들의 노래를 여러 곡 부를 수 있다는 것은 분명 행운이다. 다만 그 노래를 충분히 소화해 듣는 이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줄 수 있느냐는 가수의 몫임이 분명하다.

음반뿐 아니라 라이브 공연에서 어느 정도의 노래 솜씨를 보여주느냐도 과제다. 신인 여가수 조이락이 얼마나 해낼 수 있을지 관심이다.

홈페이지는 (http://www.joyr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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