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1,000명에 사이버테러 대응 교육

중앙일보

입력

해킹.불법 바이러스 유포 등 사이버 테러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공무원 1천여명이 연말까지 이에 대항하는 정예 요원으로 양성된다.

정보통신부는 27일 사이버 테러가 사회문제화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정부 부처 정보 시스템 담당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실시 중인 ''정보보호 교육과정'' 을 다음달부터 대폭 강화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한국정보보호진흥원의 정보보호기술훈련장과 연계해 시뮬레이션을 통한 현장 실습을 신설하고, 해외 교육을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국방부.검찰청.경찰청 소속 공무원 3백여명에 대해서는 사이버 수사 기법을 중심으로 2~4주간 강도 높은 교육을 할 예정이다. 국내에 아직 명확한 사이버 수사 프로그램이 정착되지 않은 점을 감안, 미국 연방수사국(FBI) 등의 협조를 얻어 선진 수사 기법도 도입하기로 했다.

또 전국 7곳에 있는 정보통신교육원 교육장을 활용해 지방공무원들에게도 같은 내용의 사이버 테러 대응 프로그램을 교육하기로 했다.

공무원들에 대한 사이버 테러 대응교육은 연말까지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하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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