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다저스, 박찬호 포기하나

중앙일보

입력

'코리안 특급' 박찬호(LA 다저스.얼굴)의 내년 연봉 협상에 새로운 변수가 등장했다.

다저스는 27일(한국시간) 시카고 화이트 삭스의 우완 에이스 제임스 볼드윈(30)을 영입키로 했다고 밝혔다.

다저스가 볼드윈을 데려오는 표면적인 이유는 케빈 브라운.데런 드라이포트.앤디 애시비 등 3명의 선발투수가 모두 부상으로 빠진데 따른 고민을 해결하는 것으로 보인다.

아메리칸리그에서 내셔널리그로 옮기게 된 볼드윈은 올해 17경기에 등판해 7승5패, 방어율 4.61을 기록 중으로 5년 연속 11승 이상의 성적을 거두며 메이저리그 통산 69승53패를 기록한 수준급 투수다.

그러나 볼드윈의 등장은 박선수에게 새로운 고민을 안겼다. 브라운 등의 부상으로 혼자 짊어졌던 부담은 줄일 수 있으나 내년 자유계약(FA)을 앞두고 다저스와의 재계약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LA타임스는 이날 '볼드윈의 영입은 다저스가 박찬호와의 내년 재계약을 포기하는 것을 뜻할 수 있다' 고 보도했다.

11승에 도전하는 박선수는 29일 오전 5시5분 다저스타디움에서 콜로라도 로키스전에 등판, 좌완 마이크 햄튼(10승7패.방어율 4.47)과 대결한다.

박선수는 햄튼과 지난 5월 31일 한차례 맞붙어 4 - 1로 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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