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언론종사자 전년대비 7.2% 증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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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말 현재 신문ㆍ방송ㆍ통신ㆍ케이블TV등 전국 250개 언론사의 종사자는 2000년에 비해 7.2% 늘어난 3만8천557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언론재단의 분석에 따르면 언론 종사자 수는 지난해 감소세에서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는데, 특수신문ㆍ지방종합일간지ㆍ케이블TV 일부가 조사대상에 추가됐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경기회복의 영향도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이를 매체별로 보면 신문사가 1만5천73명으로 가장 많고 그 다음이 지상파방송사 1만4천899명, 케이블TV사 7천945명, 통신사 640명 순이었다.

증감추세를 지난해와 비교하면 신문 456명, 방송 529명, 케이블TV 1천698명이각각 늘어난 반면 통신 종사자는 38명 줄어들었다. 경제지, 지상파 특수방송, MBC자회사 및 계열사 등에서 증가세가 두드러졌고 중앙일간지와 KBS 종사자 수는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지방의 비율이 각각 64.7%와 35.3%로 나타났으며 성별로는 남자 84.7%, 여자 15.3%로 집계됐다. 전년대비 2.6% 포인트 높아진 여자 비율은 케이블TV(23.6%)에서 단연 높게 나타났고 신문(14.7%), 통신(12.8%), 방송(11.6%)이 뒤를 이었다.

전체 종사자 가운데 계약직 비율은 14.1%로 통신사(17.2%)ㆍ신문사(16.2%)ㆍ케이블TV(16.2%)에 비해 방송이 10.7%로 가장 낮았다. 남자의 평균 계약직 비율이 9.9%에 불과한 반면 여자의 계약직 비율은 37.4%에 이르러 심한 불균형을 나타냈다.

62개 신문의 유형별 종사자 수를 살펴보면 △중앙종합일간신문(10개) 5천986명△종합경제신문(5개) 2천25명 △외국어신문(2개) 114명 △스포츠신문(4개) 1천35명△특수신문(2개) 445명 △지방종합일간신문(39개) 5천468명 등이다.

중앙종합일간지 가운데 가장 종사자가 많은 신문은 조선일보(895명)였으며 한국일보(889명), 대한매일(837명), 동아일보(710명), 한겨레신문(627명), 중앙일보(619명), 경향신문(571명), 문화일보(429명), 세계일보(349명), 국민일보(260명) 등이 뒤를 이었다.

경제지 중에서는 매일경제(556명), 스포츠지 중에서는 스포츠서울(335명)이 가장 인력이 많았고 서울경제(218명)와 스포츠투데이 및 일간스포츠(이상 187명)가 상대적으로 적었다.

지방종합일간지의 종사자 수는 부산일보(379명), 매일신문(368명), 국제신문(284명), 광주일보(218명), 강원일보(203명) 등의 순으로 많았고 적은 곳은 전북매일(50명), 경상일보(51명), 경인매일(66명) 등이었다.

자회사와 지방국 및 계열사를 포함한 방송3사의 인력은 KBS 6천42명, MBC 4천88명, SBS 1천520명으로 조사됐다.(서울=연합뉴스) 이희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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