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일한기자] 지난 17일 서울중앙지방법원 경매 10계. 동작구 신대방동 동작상떼빌 오피스텔 전용면적 90.63㎡형이 경매에 나왔습니다. 8명이나 응찰해 감정가(3억2000만원)의 80.6%인 2억5801만원에 낙찰됐습니다.
최근 서울 오피스텔 평균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이 70%대 수준인 것을 염두에 두면 꽤 비싸게 주인을 찾은 셈입니다.
요즘 서울·수도권 경매시장에 오피스텔 물건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달에 벌써 200건이 넘는 물건이 나왔다고 합니다. 응찰자들이 몰리는 경우도 많다고 하구요.
요즘 경매시장에는 어떤 오피스텔이 어느 지역에 얼마나 나오는지, 경매를 통해 오피스텔 물건을 구하려고 할 때 염두에 둬야할 점은 무엇인지 정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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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름
-10월 서울·수도권 오피스텔 경매 물건은 251건으로 올 들어 월간기준 처음으로 200건 돌파. 올 1~9월 월간 평균 경매 물건 수는 167건 수준.
-낙찰률(경매 건수 대비 낙찰건수 비율)은 38.65% 수준으로 전달(28.65%)보다 크게 높은 편. 경매에 나오면 10건 중 4건이 주인을 찾고 있다는 이야기.
-하지만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제자리 수준. 10월 현재 78.39%로 전달(79.1%)보다 다소 하락. 싸게 낙찰 받는 사람들이 많다는 의미.
-응찰자수는 별다른 변화 없음. 올해 평균적으로 오피스텔 경매 건당 4.8명 정도가 응찰했는데 10월 현재 4.5명 수준.
-서울·수도권 가운데 서울 오피스텔 상황이 가장 좋지 않음. 서울은 이달 오피스텔 물건이 52건이었는데 이중 8건만 낙찰돼 낙찰률 15.38%에 머물렀음. 낙찰가율도 74.12%로 수도권 평균보다 낮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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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유의사항
-오피스텔은 시세 변동이 작아 시세차익을 노리기보다는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얻을 수 있는 물건을 찾아야
-고가 낙찰 주의해야. 예를 들어 지난 9월 12일 서울서부지법에서 경매를 진행한 공덕동 L타워 오피스텔 46㎡형에 10명이 응찰, 감정가인 1억8500만원보다 비싼 1억8565만원에 낙찰되는 사례도. 고가 낙찰은 매입비용이 높아 수익률 하락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음.
-싸게 살수록 임대 수익률은 높아짐. 10월 9일 안양2계에서 경매를 진행한 감정가 1억6700만원인 안양구 동안구 비산동 안양벤처텔은 1억710만원에 낙찰. 낙찰가율 64.1%. 지지옥션에 따르면 대출을 연 7% 금리로 낙찰가의 40% 받는다고 계산할 경우 10% 이상 수익이 나는 것으로 예상.
-안정적인 임대수입 위해 역세권을 중심으로 임대수요가 몰릴 만한 지역을 찾는 게 중요함.
-오피스텔은 경매로 넘어오면서 미납관리비 수백만원씩 쌓이는 경우가 흔하므로 입찰가를 정할 때 반영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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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물건 노릴까
-현재 경매 대기 중인 오피스텔 물건은 서울 76건, 경기 128건, 인천 33건임.
-서울에서는 영등포구(10건), 용산구(8건), 서초구(6건), 강남구(5건), 송파구(5건) 등에 물건이 많음.
-눈에 띄는 물건으로 10월 31일 서울 남부지법에 강서구 등촌동 어위쉬예다인 902㎡형이 감정가(4억)의 64%인 2억5600만원을 시작가로 경매 진행. 9호선 가양역과 430m 거리/ 11월13일 서울남부지법에서는 영등포 여의도동 여의도파크센터 72㎡형이 감정가(7억3000만원)의 64%인 4억6700만원에 경매. 5호선 여의도역, 1호선 신길역 500m 거리.
-경기도에선 성남시(29건), 부천시(23건), 고양시(22건), 안산시(11건), 안양시(9건) 등에 물건이 많음.
-눈에 띄는 물건으로 11월 5일 성남 1계에서 분당 수내동 판테온 135㎡형이 감정가(7억1000만원)의 64%인 4억5440만원에 경매. 분당선 수내역과 250m 거리 / 11월 8일 부천 5계에서 원미구 중동 위브더스테이트 124㎡형이 감정가(5억3000만원)의 49%인 2억5970만원에 경매 진행함.
-조인스랜드부동산 경매(ggi.joinsland.com) 사이트 등을 통해 유찰수 많은 오피스텔 물건 동향을 꾸준히 살펴보는 게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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