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인, 벤처단지 최적지 '판교 신도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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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지역 벤처기업인들은 벤처단지의 최적지가 판교 신도시이며, 규모는 60만평 이상이어야 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기도 경제단체연합회가 지난 17∼18일 벤처기업인 502명(서울 251.경기 251)을 대상으로 전화 설문조사 결과 벤처단지 조성지역으로 적절한 곳은 성남 판교 64.5%, 인천 영종도 7.9%, 인천 송도 7.8%, 기타 19.8% 순으로 응답했다.

또 단지 규모에 대해서는 60만평이 37.4%로 가장 많고 20만평 21.8%, 100만평 21.1%, 10만평 8.8%, 기타 10.9% 순으로 답해 60만평 이상이 58.5%로 조사됐다.

특히 벤처단지 규모 결정방식에 대해서는 94.4%가 관계부처와 해당 자치단체.벤처업계 등이 협의해야 한다고 밝힌 반면 정치권과 건교부는 0.9∼2.2%로 나타나 정치권과 건교부의 일방적인 결정은 원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77%가 한국에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벤처단지가 없다고 응답했으며, 69.3%는 수도권내에는 벤처공간이 부족하고 가격도 비싸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는 판교 신도시내 벤처단지 규모를 우선 20만평으로 확정하고 나머지 40만평은 추이를 지켜본 뒤 결정하는 안으로 잠정 결정했다. (수원=연합뉴스) 김종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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