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윤식 하나로통신사장 "드림라인 인수 사실상 합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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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윤식(申允植) 하나로통신 사장은 19일 "드림라인의 초고속인터넷 사업 인수에 대해 사실상 합의했다"고 말했다.

신 사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드림라인의 초고속인터넷 사업 인수를 위해 다음주부터 실사에 들어갈 예정이며 앞으로 2∼3개월내에 인수절차가 마무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인수가격 등 구체적인 조건에 대해서는 아직 협의가 진행되지 않았다고 하나로통신은 덧붙였다.

신 사장은 이어 파워콤 인수와 관련 "오는 8월 10일 파워콤의 전략적 지분매각 입찰에 컨소시엄 명의로 투자 의향서를 제출할 것"이라면서 "일본 소프트뱅크와 두루넷, LG텔레콤 등에 컨소시엄 참여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하나로통신은 파워콤 지분 30% 인수를 위해 LG텔레콤과 하나로통신이 각각 10%,5%의 지분을, 해외사업자가 나머지 대다수 지분을 갖는 컨소시엄을 구성한다는 방안을 마련해놓고 있으며 이 방안에 대해 LG와 두루넷, 소프트뱅크 등에 설명했다고 밝혔다.

신 사장은 "파워콤의 기간통신망과 하나로통신의 가입자망을 보완하면 시너지효과가 크다"면서 "그동안 수차례에 걸쳐 만난 해외통신사업자들도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파워콤 인수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그는 "현재 미국과 유럽지역, 일본 등 해외사업자들을 상대로 컨소시엄 참여업체를 물색하고 있으며 조만간 업체가 가시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정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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