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의료진 '쌍꺼풀 수술법' 미국 학술지에 게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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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의료진이 개발한 새로운 쌍꺼풀 수술법이 미국에서 발행되는 성형외과 전문학술지에 게재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전 양성열 성형외과(원장 양성열.전 가톨릭의대 교수)는 눈꺼풀 한 부위를 약간만 절개해 쌍꺼풀을 만드는 `부분 절개식 쌍꺼풀 성형술''을 개발, 미국 성형외과학술지(Annals of Plastic Surgery) 지난 4월호에 발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수술법은 눈꺼풀 부위를 3-4㎜ 정도만을 절개, 이곳을 통해 눈꺼풀 안쪽에있는 지방 주머니에서 지방을 제거해 눈꺼풀을 얇게 만든 뒤 쌍꺼풀 선을 만드는 시술법이다.

이 수술법은 기존의 절개법이나 매몰법과는 달리 눈꺼풀 절개부위를 최소화함으로써 조직손상과 흉터를 줄이고 회복기간을 단축 시킬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현재 주로 시술되고 있는 쌍꺼풀 수술은 눈꺼풀을 여러 군데 절개하는 절개법과 눈꺼풀을 절개하지 않고 쌍꺼풀을 만드는 매몰법 등 두 가지 방법이 널리 성행되고있다.

그러나 여러 곳을 절개하는 절개법은 절개 부위가 커서 회복이 느린 단점이 있으며 매몰법은 수술 후 쌍꺼풀이 쉽게 없어지고 눈꺼풀에 지방이 많은 경우 적용하기 어려운 단점을 갖고 있다.

이 수술법은 조직 손상이 큰 대신 쌍꺼풀이 잘 풀리지 않는 절개법과 조직손상은 없지만 쌍꺼풀이 잘 풀리는 매몰법의 장단점을 조화 시킨 수술법이라는 게 양 원장의 설명이다.

양 원장은 "이 방법은 눈꺼풀에 지방이 많아 매몰법을 쓰기 어려운 사람들에게적합한 시술로 절개 부위가 작아 수술 후 평균 1주일이면 정상적인 상태로 회복될수 있는 새로운 시술 방법"이라고 소개했다. (대전=연합뉴스) 이은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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