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블로 2 확장팩 : 파괴의군주 [5]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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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블로2는 중독성이 심하다. 예상치 못한 곳에서 죽어 경험치가 팍팍 깍이고 좌절하여 게임을 꺼버리더라도 30분만 지나면 다시 아이콘에 커서를 올려놓는다. 이런 것을 중독이라고 할 수 있을까? 디아블로2 확장팩은 수많은 아이템(요즘은 룬아이템 만들기 위해서 룬 모으기에 정신없다) 때문에 더욱 더 많은 시간을 게임하기 위해서 보내야 할 것이다. 참 언급하지 못하고 넘어갔던 확장팩의 새로운 기능들이 또 있다. 스태쉬(보관상자)의 용량이 2배로 늘었다. 그리고 캐릭터는 무기와 방패를 두가지 장비하여 전투중 핫키로 간단히 변경할 수 있다. 고용하는 용병이 죽더라도 그를 되살릴 수 있으며, 그에게 약물을 주어 회복시킬 수 있다. 또한 갑옷, 투구, 무기, 방패들을 주어 장비시킬 수 있다. 장비한 무기를 한꺼번에 고칠 수 있는 키가 마련되었다. 유니크나 레어 아이템의 경우에 팔기 위해서 수리를 하더라도 판매 가치는 변하지 않는다.

하여튼 디아블로2확장팩 : 파괴의 군주는 디아블로2 매니아들에게는 반드시 해보고 싶은 확장팩임에는 틀림없다. 하지만 디아블로2를 이전에도 즐기지 않았던 게이머들에게는 확장팩이 아무리 강력해졌다고 해도 큰 매력은 아닐 것이다. 당연한 말인가? 이 확장팩에 대해 어떤 평이 있더라도 현실은 이 확장팩이 용산에서 쉽게 구할 수 없을 정도로 품귀를 빚고 있다는 사실이다. 디아블로2 확장팩은 최소한 국내에서만은 2001년 최고의 게임 자리에 오르게 될 것이다.

이창재
자료제공:pcbee(http://www.pcb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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