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남미등 29개국서 한국상품 점유율 2%미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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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한국호의 살길은 유럽.남미 등 신시장 개척으로 지적되고 있지만 이들 시장 진출은 여전히 지지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한국 수출의 98%를 차지하는 72개국(지난해 1억달러 이상 수출국)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29개국 수입시장에서 한국상품 점유율이 2% 미만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유럽.중남미 국가였다. 지난해 한국 상품의 세계 수입시장 점유율은 2.59%였다.

이유는 ▶거리가 멀고▶EU.남미공동시장(MERCOSUR) 등 인근 국가끼리 지역협정.자유무역협정을 맺어 교역하는 블록화 경향 때문인 것으로 지적됐다.

서유럽의 경우 오스트리아(0.4%).프랑스(0.56%).이탈리아(0.86%).독일(1.02%) 등 분석대상에 오른 15개국 모두 부진했다.

중남미시장도 분석대상 12개국 중 멕시코.아르헨티나 등 5개국 점유율이 2% 미만이었다.

반면 3% 이상을 차지하는 지역은 미국(3.08%).일본(4.27%).중국(13.54%).동남아지역과 동유럽 일부 국가 등 33개국으로 전통적 의존도가 높은 지역이었다.

양선희 기자sunn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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