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일본까지 14원? 결국 없었던 일로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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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터넷 커뮤니티 캡처

중국 저가항공사가 야심차게 기획한 일본행 티켓 폭탄세일이 결국 여론에 밀려 취소됐다. 시작한 지 이틀만이다.

19일 중국 온라인 매체 온바오는 관영 신화(新?)통신의 보도를 이용해 "춘추항공(春秋航空)사가 16일부터 실시한 '일본 항공권 0위안 판매 이벤트'를 취소했다는 사실을 전했다. 앞서 춘추항공은 17일부터 12월 17일까지 2달동안 상하이에서 일본 후쿠오카(福?) 사가(佐?)현으로 가는 노선을 1엔(14원)에 판매한다고 밝힌 바 있다. 1엔은 중국 위안화로 환산하면 0.08위안에 불과하다. 실제 이벤트 당시 춘추항공 홈페이지에는 티켓가격이 0위안으로 표시돼있었다.

춘추항공 대변인은 "일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이번 이벤트를 실시했지만 수많은 네티즌들의 반대에 부딪쳤다"며"일부 네티즌은 이익에 눈이 멀었다고 비난하고 다시는 춘추항공을 타지 않겠다고 말하기까지 했다"고 말했다. 결국 회사는 "이같은 비난 여론에 부득이하게 이벤트를 취소할 수 밖에 없다" 고 밝혔다.

대변인은 "댜오위다오(???, 일본명 센카쿠열도)의 영향으로 탑승률이 급감해 춘추항공 역시 일본 노선을 감편 운항하거나 노선 운항을 중지했다"며 "이미 운행하지 않는 일본 항공노선만 9개에 이른다"고 덧붙였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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