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이 본색(本色)을 드러냈습니다!
단풍이 절정으로 치닫던 15일 산림청 헬기에 편승해 설악의 하늘을 날았습니다.
물감을 뿌린 듯 샛노랗고 또 새빨간 단풍이 발 아래 펼쳐집니다.
숨 막히는 절경에 탄성이 절로 나옵니다.
설악은 천의 얼굴을 가졌나 봅니다.
그야말로 만산홍엽(滿山紅葉)입니다.
눈 가는 대로 카메라 셔터를 눌렀습니다.
울산바위와 공룡능선, 한계령과 백담사 그리고 장수대.
설악산 어느 곳이든 사각 프레임에 들어오면 작품이 됩니다.
그중 한 장입니다.
오색으로 물든 산허리.
단풍 옷을 잘 차려입은 설악이 몽실몽실 쿠션 같네요.
세상 어느 곳이 이보다 더 아름다울 수 있을까요?
글·사진=주기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