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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 묵경1·2 外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2면

[인문·사회]

묵경1·2(묵자 지음, 염정삼 주해, 한길사, 564쪽, 3만원)=중국 춘추전국시대 혼란기에 화해와 겸애를 설파했던 묵자의 사상. 묵자의 제자들이 스승의 학술사상을 집대성해 저작집 『묵자』를 남겼으며, 『묵경』은 이 가운데 ‘경상’ ‘경하’ ‘경설상’ ‘경설하’ ‘대취’ ‘소취’ 등 6편을 가리킨다.

동양학을 읽는 월요일(조용헌 지음, RHK, 308쪽, 1만4000원)=인생살이의 방법을 동양학의 개념을 빌어 칼럼 형식으로 엮은 책이다. 동양학자인 저자는 독만권서(讀萬券書), 행만리로(行萬里路), 격물치지(格物致知), 조화무궁(調和無窮) 4개의 주제로 306개의 글을 묶었다.

20세기 사상지도(임상훈 외 12인 지음, 부키, 336쪽, 1만6000원)=마르크스·니체부터 데리다·지젝까지 20세기 사상의 거두 27명을 한 권에 요약한 현대철학 입문서. 연대순으로 사상가를 나열하는 방식을 버리고, 사상가들이 각자 화두로 삼았던 주제로 묶어 소개한다.

사회생물학과 윤리(피터 싱어 지음, 김성한 옮김, 연암서가, 328쪽, 1만7000원)=『동물해방』으로 유명한 저자가 윤리와 도덕적 기준의 토대를 분석한 고전적 저작이다. 출간 30주년 기념판으로 나왔다. 저자는 혈연과 공동체의 성원을 보호하려는 이타성에서 윤리의 기원을 찾을 수 있다고 본다.

정의란 무엇인가는 틀렸다(이한 지음, 미지북스, 344쪽, 1만5000원)=마이클 샌델의 베스트셀러 『정의란 무엇인가』를 비판하는 정치교양서. 변호사인 저자는 샌델이 자유주의 정치철학을 왜곡했다며 ‘개인의 자기 결정권’을 옹호한다. 자유와 평등의 딜레마, 재산 소유권의 한계 등 다양한 사례를 통해 샌델의 주장이 위험할 수 있음을 주장한다.

[경제·경영]

위대한 기업의 선택(짐 콜린스·모튼 한센 지음, 김명철 옮김, 김영사 376쪽, 1만8000원)=2만400개의 상장기업 중 시장 평균 수익의 30배가 넘는 실적을 낸 위대한 기업을 선정했다. 암젠·바이오멧·인텔·마이크로소프트·프로그레시브·사우스웨스트항공·스트라이커 총 7개 기업의 성공 요인이 담겨있다.

모든 비즈니스는 로컬이다(존 A 퀠치·캐서린 E 조크스 지음, 하윤숙 옮김, 반디, 288쪽, 1만4000원)=소비자 밀착형 지역 마케팅 방법을 소개한 책. 글로벌 시장에만 집중해 실제 소비자와 만나는 지역의 중요성을 간과하는 기업들의 마케팅 방법을 비판한다.

[과학·실용]

콜레라는 어떻게 문명을 구했나(존 퀘이조 지음, 황상익·최은경·최규진 옮김, 메디치, 376쪽, 1만6500원)=부제가 ‘세상을 바꾼 의학의 10대 발견’이다. 의학의 탄생, 공중위생, 세균 마취, 엑스선, 백신, 항생제, DNA, 정신질환 치료제, 통합의학 등을 다룬다. 학자들의 의학적 성취와 더불어 우여곡절로 가득 찬 발견 과정을 꼼꼼하게 묘사했다.

[문학·예술]

좌충우돌 펭귄의 북디자인 이야기(폴 버클리 엮음, 박중서 옮김, 미메시스, 374쪽, 2만4000원)=펭귄북 75주년을 맞아 펭귄북 디자이너와 아트디렉터들이 책을 만들면서 겪었던 에피소드를 모았다. 엮은이는 펭귄북의 총괄부사장인 폴 버클리. 디자이너들의 업무 이야기를 표지 그림과 함께 만나볼 수 있다.

고릴라를 쏘다(한상균 지음, 마로니에 북스, 320쪽, 1만5000원)=10년 넘게 연합뉴스에서 사진기자로 일한 저자가 그 동안 찍은 사진 중에 베스트 컷을 골랐다. 사소한 일상을 담은 사진부터 긴장감 넘치는 스포츠 경기 사진, 각종 사건사고의 긴박한 현장 사진 등을 볼 수 있다. 저자 개인의 사진 찍기 노하우도 곁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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