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전특집] NL 선발투수 랜디 존슨으로 교체

중앙일보

입력

미국 프로야구 올스타전의 내셔널리그(NL) 선발 투수가커트 실링(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같은 팀의 랜디 존슨으로 교체됐다.

올스타전 내셔널리그 올스타팀을 이끌 바비 밸런타인 감독은 11일(이하 한국시간) 시애틀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리는 올스타전에 실링 대신 존슨을 선발로 내세우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올 시즌 탈삼진 부문 리그 1위(202개)에 올라 있는 존슨(11승5패)은 이번 선발 출장으로 생애 8번째 올스타전 출전에 4번째 선발로 나서는 영광을 안게 됐으며 아메리칸리그의 로저 클레멘스(뉴욕 양키스)와 맞대결하게 됐다.

그러나 다승 부문 리그 선두인 실링(12승4패)은 이틀전인 지난 9일 등판해 7이닝 동안 101개를 던지는 무리한 투구를 한 후 선발 출장에 난색을 표명해왔으며 생애 2번째가 될 수 있었던 올스타전 선발 등판의 기회를 놓쳤다.

한편 실링이 선발에서 제외됨에 따라 실링, 존슨에 이어 3번째 투수로 4회 정도에 등판할 것으로 예상되던 `코리안 특급' 박찬호(28.LA 다저스)의 등판 시기가 좀더 빨라질 가능성이 있다. (시애틀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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