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스·웨더스푼, 출전 정지 징계

중앙일보

입력

NBA 사무국 측은 2일(이하 한국시간) 경기 도중 주먹질을 보이며 몸싸움을 한 케빈 윌리스(샌안토니오 스퍼스)와 클라렌스 웨더스푼(뉴욕 닉스)에게 각각 출전 정지 1경기씩의 징계를 내린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구랍 31일 뉴욕의 메디슨 스퀘어가든에서 열린 스퍼스와 닉스와의 경기에서 3쿼터 도중 골 밑에서 자리를 다투다 윌리스가 닉스의 센터 마이클 돌리액의 슛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시비가 붙어 서로에게 주먹을 날리는 등 험한 모습을 보이다 결국 테크니컬 파울로 두 선수 모두 퇴장 당한 바 있다.

사무국 측은 웨더스푼에게 출전 정지와 함께 2만 불의 벌금도 부과했다. 한편 윌리스에게는 벌금이 부과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 피닉스 선스

선스는 2일(한국시간) 센터 제이크 타스칼리디스(23세, 218cm)가 등 부상으로 수술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는 올 시즌 지금까지 23경기(20경기 선발 출전)에 나와 평균 5.1득점,3.6리바운드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타스칼리디스는 조만간 수술을 받을 예정이며 최소 6~8주 정도 결장이 예상 되 시즌 후반에 가서야 경기에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그는 등과 허리 외에도 오른쪽 발 복숭아 뼈를 비롯해 왼쪽 장딴지에도 부상을 입고있는 상태라고 한다. 그리스 출신으로 2000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선스가 1라운드 25순위로 지명했던 타스칼리디스는 팀 내 유일한 7피트 이상의 센터 재원으로 기대주였다.

그가 전력에서 제외됨으로써 베테랑인 스캇 윌리엄스와 제이크 보스큘, 댄 랭기의 출전 시간이 늘어날 것으로 보여진다.

■ 새크리멘토 킹스

바비 잭슨의 급작스러운 부상으로 팀은 부상에서 회복 중이던 백업 포인트가드 마틴 클리브스(24세, 188cm)를 현역 선수 명단에 복귀시킨다고 2일(한국시간) 발표했다.

그를 대신해 잭슨은 부상자 명단에 오르게 되었다.

클ㄹ리브스는 올 시즌 2경기에만 나오고 계속 부상자 명단에 올라있었는데 최근 잭슨이 부상을 당하기 전까지는 트레이드 루머에 올랐으나 결국 잭슨이 다침으로 오히려 전화위복이 된 셈이다.

그는 오프 시즌동안 클리블랜드 캐발리어스로 트레이드 되었으나 팀 신체검사에서 통과하지 못해 트레이드가 무산되어 다시 킹스로 돌아온 바 있다.

■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팀버울브스의 단장이자 제너럴 매니저를 겸하고 있는 케빈 멕헤일은 2일(한국시간) 팀의 지시 사항을 어긴 2년 차 센터 로렌 우즈(23세, 216cm)에게 출전 정지와 함께 벌금을 부과하는 자체 징계를 내린다고 발표했다.

우즈는 최근 들어 자신의 출전 시간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고 이에 코칭 스태프와 잦은 충돌을 벌였고 최근 두 번이나 팀 연습에 무단으로 참가하지 않았다고 한다.

벌금 액수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팀 연습에 두 번 참가하지 않은 것에 대해 5천 불이 우선 부과될 것으로 알려졌고 출전 정지에 따라 그의 올 시즌 연봉인 66만 불의 90분의 1에 해당하는 약 7천 8백불 정도가 추가 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우즈는 올 시즌 경기 당 평균 13분 정도를 출전하고 있으며 시즌 초반 11경기에서 선발 출전한 이후에는 지금까지 계속 백업 센터로 나오고 있다.

올 시즌 성적은 22경기에 나와 3.0득점, 3.8리바운드를 기록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당초 1라운드 지명 감으로 평가받았으나 예상외로 2라운드 48순위로 팀버울브스의 지명을 받아 프로에 데뷔했다. 지난 시즌에도 부상 등을 이유로 22경기에 결장해 60경기 나와 1.8득점, 2.0리바운드의 성적을 나타냈었다.

류한준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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