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틴 & 브리트니 "어른이 되고 싶어"

중앙일보

입력

이팔청춘이랬던가? 더 크지 말고 저대로 있었으면 참 예쁘겠다 싶은 스타들이 있다(개인적으로 드류 베리모어도 10대일 때가 훨씬 좋았다). 정작 본인들은 더 이상 애 취급 받는 걸 싫어한다는 게 문제지만.

올해는 크리스틴 던스트(19)와 브리트니 스피어스(20)가 '성인식'을 치르고 싶어한다. 먼저 성공적으로 준비를 마친 것은 던스트.

그녀는 톰 크루즈와 브래드 피트가 주연했던 '뱀파이어와의 인터뷰'에서 꼬마 흡혈귀로 스크린에 데뷔했다. 이후 '주만지' '스몰 솔저' 등에 출연했고 최근엔 '브링 잇 온'에서 톡톡 튀는 고교생 치어리더 역할을 맡았다.

던스트는 지난 주말 미국에서 개봉한 '크레이지/뷰티풀'에서 술에 찌들어 사는 타락한 부잣집 딸로 변신했다. 제작중인 '스파이더맨'에서는 거미줄 인간의 애인으로 등장한다. 아직 '미성년자 관람가' 수준이지만 이전과는 분명히 다른 이미지를 보여줬다. 조디 포스터나 메릴 스트립처럼 힘있고 개성있는 연기자가 되고 싶다고.

스피어스도 더 이상 팝계의 '요정'이길 거부하고 있다. 지난해 MTV시상식에서 화끈한 옷차림을 선보이기도 했건만 여전히 그녀를 '소녀'로 보는 팬들이 많아 불만이다.

스피어스는 최근 새로운 안무가를 영입해 이미지 변신을 준비하고 있다. 어른이 되는 게 꼭 야해지는 건 아니겠지만 아슬아슬한 모습을 만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의 변신에는 또래의 경쟁자 크리스티나 아길레라의 영향도 큰 것으로 보인다. 아길레라는 현재 섹시함의 진수를 선보이며 각종 차트를 휩쓸고 있다(관련기사 '아길레라와 섹시女들의 뜨거운 무대').

▶ 지난 기사들

  • 50만 달러짜리 가슴 할 베리

  • 플레이보이誌 "앞으론 야해지겠다"

  • 조지 클루니, 줄리아 로버츠와 염문설?

    시리즈 전체 리스트 보기

  •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