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디온 샌더스, 토론토와 마이너리그 계약

중앙일보

입력

'프라임 타임' 디온 샌더스(32)가 블루제이스의 유니폼을 입게 되었다. 하지만 그가 입게 될 유니폼은 빅리그가 아닌 마이너리그의 것.

28일(한국시간)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디온 샌더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샌더스는 일단 토론토 산하 트리플 A 시라큐스 스카이칩스에서 선수생활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그의 빅리그 복귀가 완전히 물 건너 간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토론토의 벅 마르티네스 감독은 "현재의 외야수들에 만족하고 있지만, 결코 아니다라고 할 수는 없다"라고 말해 샌더스에게 희망의 빛을 선사했다. 따라서 샌더스는 마이너리그에서의 활약 여부에 따라서는 개인에게 있어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7월30일 이전 빅리그 복귀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NFL 워싱턴 레드스킨스의 코너백이기도 한 그는 워싱턴과의 계약상 다음달 30일 안에 빅리그 로스터에 남아있지 못하면 레드스킨스의 훈련 캠프장에 합류하도록 되어있다.

야구와 미식축구의 '양수겹장' 플레이어로 유명한 샌더스는 98, 99시즌동안 야구를 떠나 오로지 미식축구(댈러스 카우보이스)에만 전념하며 NFL 최고의 코너백으로서의 명성을 드날렸다.

지난해 신시내티 레즈로부터 무릎부상을 이유로 방출되었던 그는 올 1월 다시 레즈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으며 야구계로 돌아왔고 지난달 23일 빅리그 재기전에서 홈런 1개 포함 3타수 3안타 3타점을 올리며 화려한 복귀신고를 한 바 있다.

그러나 샌더스는 이후 극심한 타격 부진에 시달리며 지난주 신시내티로부터 다시 퇴출되었다. 올 시즌 그는 레즈 유니폼을 입고 32경기에 출전, 1할7푼3리의 타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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