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GOAL사전] 10분간 3골 몰아넣은 콜롬비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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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에서 열린 1962년 월드컵에서 콜롬비아는 놀랄만한 장면을 연출했다.

소련, 유고슬라비아, 우루과이와 함께 예선 1조에 속한 콜롬비아는 우루과이에1-2로 패한 뒤 가진 소련과의 경기에서도 후반 중반까지 1-4로 끌려다녀 패색이 짙었다. 더구나 소련의 수문장은 아직도 세계 최고라고 여겨지는 야신. 이날 소련은 발렌틴 이바노프라는 걸출한 스트라이커를 앞세워 경기 시작 11분동안 3골을 몰아넣는 등 우승 후보로 지목되고 있었다.

하지만 콜롬비아의 반격은 무서웠다. 후반 23분 마르코스 콜의 골을 시작으로 10분동안 무려 3골을 폭발시켜 끝내 4-4 동점을 만든 것.

비록 콜롬비아는 1무2패로 첫 관문을 통과하지 못하고 탈락했지만 이날 경기는칠레 월드컵에서 가장 놀랄만한 경기로 기록에 남아있다.(서울=연합뉴스) 장익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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