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고풍 디자인 '뉴비틀'등 국내 인기몰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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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고풍 디자인으로 미국.유럽에서 히트한 폴크스바겐의 뉴비틀과 다임러크라이슬러의 PT크루저가 국내에서도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두 차는 지난해 7월 동시에 국내에 들어와 이달까지 각각 1백70여대씩 팔려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다.

뉴비틀은 한 시대를 풍미한 '딱정벌레(비틀)' 탄생 50년 만에 복고 바람을 타고 만든 모델.

비틀에 비해 폭이 1백75㎜ 넓어졌고 뒤 트렁크쪽에 있던 엔진을 앞으로 옮긴 점이 다르다. 문은 네개를 두개로 줄였다. 2.0ℓ 1백15마력 엔진과 4단 자동변속기를 달았다.

선루프를 단 고급형이 3천5백만원으로 지난해 미국에서만 8만3천5백대가 팔렸다. PT크루저는 앞부분 대형 라디에이터그릴이 1930~40년대 복고 디자인을 연상케 한다.

필요에 따라 좌석을 다양한 용도로 바꿀 수 있는데 16밸브의 2.4ℓ DOHC 엔진에 4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했다.

가격은 3천6백50만원. 미국에서는 지난해 4월 출시해 올해 4월 말까지 6만3천여대 팔렸다.

김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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