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 다음달 초 자회사 일부 퇴출

중앙일보

입력

수협중앙회 자회사 가운데 일부가 이르면 다음달초 퇴출될 전망이다.

28일 해양수산부와 수협에 따르면 수협문화사 등 4개 수협 자회사 가운데 최소 1~2개는 최근 실시한 외부 경영 진단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다음달 수협중앙회장 선거 직후 퇴출될 방침이다.

해양부 관계자는 "구조조정 차원에서 경쟁력이 떨어지는 자회사를 조기 퇴출시킬 것을 검토해왔으나 잇따른 수협 회장 보궐선거로 기회를 놓쳤다"며 "경영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다음달 선거 후 곧 퇴출시킬 방침"이라고 말했다.

4개 자회사 가운데 수협용역을 제외한 수협문화사, 수협유통, 수협사료 등 나머지 3개 자회사는 직원수가 8~22명에 불과한 영세 중소기업 수준이며 작년 매출액도 17억~273억원을 올리는 데 그쳤다.

직원 수가 105명으로 가장 많은 수협용역도 작년 매출액은 18억원에 불과했다.

해양부 관계자는 "일부 직원들의 반발이 우려되지만 조기 경영정상화를 위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서울=연합뉴스) 이광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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