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유화, 경영정상화 방안 논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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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석유화학은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계동 본사 사옥에서 이사회를 열고 유동성 위기 타개책 등 회사 경영 정상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날 이사회에는 박원진 현대유화 사장과 안홍환 전무, 강헌식 전무(대산공장공장장), 백운대 상무 등 사내이사 4명과 이제기 변호사, 송위섭 아주대 교수 등 사외이사 2명, 박병기 현대중공업 부사장(대주주 이사) 등 7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이 자리에서 최근 미 회계법인 아서앤더슨의 현대유화 자산 및 부채현황에 대한 실사결과를 토대로 채권단이 회사 정상화의 전제조건으로 제시한 4천억원에 달하는 대주주들의 출자전환과 신규 자금지원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유화 임원진과 대주주 이사인 박병기 현대중공업 부사장 등은 그러나 대주주들이 어떤 방법으로 회사를 지원할지에 대해서는 구체적 결론을 도출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유화 채권단은 전날 이 회사의 정상화를 위해서는 채권단과 대주주들의 차입금 출자전환과 신규자금 지원등 9천500억원이 필요하다고 회사측에 통보한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유택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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