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정보통신 전 영역 사업 확장'

중앙일보

입력

SK텔레콤이 이동전화 뿐 아니라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인터넷폰, 초고속인터넷등 유.무선을 아우르는 정보통신 전 영역으로 사업을 넓히고 있다.

SK텔레콤의 자회사인 넷츠고는 20일 컴팩과 제휴해 IDC사업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넷츠고는 이를 위해 서울 봉천동 보라매 SK사옥에 1천2백여평규모의 IDC를 개설했다. 넷츠고가 세운 매출목표는 올해 40억원, 내년 1백50억원.

넷츠고 김정수 사장은 "인터넷 기반이 약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컨설팅을 통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 이라며 " '품질보증제'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 이라고 말했다. 넷츠고는 지난해 8월 자본금 5백20억원 규모로 분사했으나 아직 SK텔레콤이 지분의 1백%를 소유하고 있다.

SK텔레콤이 1백%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또다른 자회사 SK텔링크는 7월부터 기업을 대상으로 한 인터넷폰 상용서비스를 시작한다.

SK텔링크는 원래 휴대폰으로 거는 국제전화 '00700' 을 서비스하는 별정통신 업체. SK텔링크측은 "기업고객에게 이동전화, 국제전화, 시내.외를 저렴한 요금으로 제공하고 인터넷 전용선까지 패키지화해 판매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SK텔링크는 또 이미 만든 미국 현지법인 SK텔링크 아메리카 이외에 해외 2~3개 지역에 추가로 법인을 만들어 사업을 해외로 넓힐 계획이다.

SK텔레콤 본체도 이동전화 이외에 새로운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유선 초고속인터넷 서비스 부문.

SK텔레콤은 지난4월부터 서울 9개 지역에만 서비스하던 초고속인터넷서비스 '싱크로드' 를 수도권을 포함한 19개 지역으로 확대했다.

SK텔레콤은 올 연말까지 5백여억원을 투자, 전체 초고속인터넷 가입자의 10%선인 4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할 계획이다.

싱크로드는 지난해 12월 출시돼 현재까지 8만여명의 가입자를 모집하는등 빠른 속도로 성장중이다.

SK텔레콤은 이로써 ▶이동전화▶별정통신 국제전화▶인터넷전용선▶IDC▶초고속인터넷서비스▶인터넷쇼핑몰▶휴대폰 제조등 정보통신의 거의 전 영역의 서비스를 갖추게 됐다.

최지영.이승녕 기자 choij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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