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서 축구경기 차량중계 추진

중앙일보

입력

한 벤처기업이 축구경기 생중계를 추진하고 나서관심을 끌고 있다.

리얼타임 동영상광고차량 업체인 애드피알닷티비(http://www.adpr.tv)는 대한축구협회주최 학생대회나 여자대회, 동호인들의 아마추어클럽대회 등 위성 이동차량을 통한국내축구 `비인기'' 종목의 생중계 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현재 시장성을 검토중이라고 19일 밝혔다.

월드컵 개막이 1년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KBS 등 공중파 방송이 중계하지 않는 국내 대회를 생중계해 축구 틈새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게 이 회사의 전략이다.

회사 관계자는 "사업이 확정될 경우 역과 터미널, 백화점 등 공중 장소에 위성차량을 설치해 축구경기를 생중계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회사측은 특히 시청자들이 지루하지 않게 축구장내 아나운서인 황주성씨 등 입담이 좋은 중계 캐스터들을 고용할 계획이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공중파 TV가 아닌 인터넷과 차량을 통한 중계방송은 계약과관련해 아무런 문제점이 없다"고 밝히고 "학생경기처럼 일반인이 관심이 없는 대회가 전파를 탄다면 월드컵을 맞아 국내축구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재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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