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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 놓고 벼 말리세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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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도로 농작물 건조지역에서 농민이 경찰의 통제하에 벼 말리기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 전북지방경찰청]

전북지방경찰청은 수확철을 맞아 농민들이 농작물을 안전하게 건조할 수 있도록 차량 통행이 적은 도로와 폐교 운동장 등이 농민에게 제공된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은 건조시설 부족으로 해마다 반복되는 농작물 노상 건조로 인한 교통사고를 예방하고자 이 같은 대책을 마련했다.

 경찰은 각 지방자치단체와 협조해 다음 달 말까지 통행이 적은 시·군 도로 261곳과 폐교 운동장, 마을 공터 등 1055곳을 합쳐 모두 1316곳의 건조 공간을 확보해 농민에게 제공한다. 이 가운데는 전주 덕진과 고창·부안·무주 등 4개 경찰서와 45개 지구대·파출소 광장 등이 포함돼 있다. 경찰은 마을회의와 홍보활동을 통해 안전한 농작물 건조 지역을 소개할 예정이다. 또 지정된 농작물 건조 지역에 대해 차량 운전자들이 주의하도록 플래카드·입간판과 홍보물 등을 설치하고 순찰을 강화해 농작물 절도를 막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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